대표 포스팅제주 애월 갈치바다 어머니를 위한 약속
어머니가 어느 날부터 좋아하시던 그 한 마리를 사양하셨다. 가시가 두려우셨다는 사실을 끝내 입에 담지 않으셨다. 그날 밤 한 아들이 마음에 새긴 다짐이 있었다. 매일 미명, 도마 앞에 놓이는 은빛 한 마리. 잔뼈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는 그 한 줄이 제주 애월의 한 식당으로 흘러간 이야기.
- 자연2026.04.24
관광2026.04.26애월 카페거리, 제주 서쪽 해안을 따라 걷는 오션뷰 디저트 산책
한담해안산책로와 애월항 사이, 제주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개성 있는 카페 수십 곳이 늘어선 애월 카페거리. 통유리 너머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디저트를 즐기고, 골든아워에는 수평선 위로 번지는 석양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화2026.04.29애월포구, 제주 해녀의 물질이 살아 숨 쉬는 바닷가 이야기
자맥질 한 번에 수십 초, 숨을 참고 바다 밑으로 내려가 전복과 소라를 채취하는 해녀들. 애월포구 일대에서는 지금도 제주 해녀의 물질 문화가 일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연2026.05.03곽지과물해변, 제주 애월의 천연 용천수 노천탕이 있는 바다
백사장 길이 350m, 한라산에서 100리를 흘러온 용천수가 바닷가에서 솟아나는 천연 노천탕. 곽지과물해변은 해수욕과 담수욕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 서부의 숨은 명소입니다.
관광2026.05.04더럭분교, 제주 애월 무지개빛 교실이 된 포토스팟 여행
1946년 개교, 2012년 세계적 색채 전문가의 손에서 무지개빛으로 다시 태어난 더럭초등학교. 알록달록한 외벽과 제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여행자들의 카메라가 멈추지 않는 공간입니다.
문화2026.05.05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제주 애월에 남은 삼별초 최후 항전의 기억
사적 제396호. 1271년 몽골에 맞선 삼별초가 제주에 쌓은 최후의 성. 외성 둘레 6km, 내성 750m에 이르는 이 유적지는 750년 전 항전의 흔적을 지금도 품고 있습니다.
자연2026.05.06납읍난대림지, 제주 애월 천연기념물 숲에서 만나는 느린 시간
천연기념물 제375호, 제주 서부 평지에 남은 유일한 상록수림. 후박나무와 생달나무가 만든 울창한 수관 아래를 걸으면, 바다와는 전혀 다른 제주의 깊은 숨소리가 들립니다.
문화2026.05.07제주 애월 갈치바다 어머니를 위한 약속
어머니가 어느 날부터 좋아하시던 그 한 마리를 사양하셨다. 가시가 두려우셨다는 사실을 끝내 입에 담지 않으셨다. 그날 밤 한 아들이 마음에 새긴 다짐이 있었다. 매일 미명, 도마 앞에 놓이는 은빛 한 마리. 잔뼈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는 그 한 줄이 제주 애월의 한 식당으로 흘러간 이야기.
자연2026.05.13협재해수욕장, 비양도가 떠 있는 제주 서쪽 에메랄드 한낮
얕은 모래 위로 햇빛이 굴절되며 만들어내는 옥빛 띠, 그 너머로 손에 잡힐 듯 떠 있는 비양도. 제주 서쪽 한림읍의 협재 해변은 한 장의 풍경 안에 바다와 섬과 빛을 한꺼번에 담아냅니다. 백사장 위에 가만히 발을 디디는 순간, 멀리서 그림처럼 떠 있는 작은 섬이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자연2026.05.14비양도 하루 트레킹, 협재 앞바다에 떠 있는 천 년의 섬을 한 바퀴
협재항에서 15분, 짧은 항해 끝에 닿는 둘레 3.5km의 작은 섬. 분화구에 고인 호수와 코끼리를 닮은 바위,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풍부한 호니토 군락이 한 바퀴 길 안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천 년 전 솟아올랐다는 기록을 품은 채, 등대까지 올라간 자리에서 바라보는 협재 백사장은 다시 한 번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자연2026.05.15금능해수욕장, 협재 옆에 숨겨진 옥빛 백사장과 비양도 노을
같은 옥빛 바다, 같은 흰 모래밭, 그러나 사람 수만 절반쯤 줄어든 자리. 협재의 서쪽 끝, 작은 곶을 사이에 두고 이어지는 금능해수욕장은 비양도가 정면에서 살짝 비껴난 각도로 떠 있는 또 다른 풍경입니다. 무료 야영장과 한적한 일몰까지, 한낮과 저녁을 한 자리에서 묶을 수 있는 흔치 않은 비치입니다.
관광2026.05.16한림공원, 모래 언덕 위에 자라난 50년 식물원과 협재굴의 비밀
협재 백사장 바로 옆, 황량한 모래 언덕이 야자수길과 분재원으로 자라기까지 약 30년이 걸렸습니다. 지하에는 패사가 빗물에 녹아 다시 굳어 만든 종유석이 천장에 매달린 협재굴이, 지상에는 분재와 아열대 식물들이 한 공간 안에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낮의 백사장과 어두운 동굴 안이 보이지 않는 한 줄로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자연2026.05.17금오름, 분화구 안에 고인 호수와 한라산까지 닿는 일몰 능선
해발 427미터, 정상까지 20분이면 닿는 짧은 능선 위로 분화구 한가운데 고인 푸른 호수가 펼쳐집니다. 그 호수 너머로 한라산 정상선이 또렷이 잡히고, 서쪽으로는 비양도와 차귀도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새별오름의 인파를 피해 한적한 분화구 능선에서 노을을 맞이하는 자리입니다.
관광2026.05.18이호테우 목마등대, 공항에서 차로 10분 만나는 제주 도착의 첫 야경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와 차로 10분, 짧은 곶 위에 빨강과 하양 두 마리의 작은 목마(木馬)가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낮에는 동화 속 풍경 같은 단순함이, 밤에는 같은 두 등대 위로 점멸하는 불빛이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도착한 첫날 또는 떠나기 전날, 이 짧은 곶 위에서 제주의 첫 인사와 마지막 인사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자연2026.05.19수월봉, 유네스코가 인증한 화산쇄설층 위를 걷는 4km 지질 산책
해발 77미터의 작은 봉우리 하나가 한 권의 화산 교과서로 인증받았습니다. 한경면 고산리, 해안 절벽을 따라 약 4킬로미터 길이의 지질트레일이 펼쳐지고, 그 절벽 단면에는 약 1만 8천 년 전 수성화산이 분출하며 켜켜이 쌓아 올린 화산쇄설층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작은 봉우리 위에서 차귀도와 그 너머 수평선까지 한 시야에 들어옵니다.
자연2026.05.20차귀도, 자구내포구에서 10분 항해로 닿는 천연보호구역 무인도
한경면 자구내포구에서 작은 배에 올라타면 10분 만에 닿는 무인도가 있습니다. 1970년대 마지막 주민이 떠난 뒤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 자리는, 두 개의 봉우리와 그 사이의 풀밭을 한 바퀴 도는 약 1.5킬로미터 산책로만이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영역입니다. 일몰 시간대에는 차귀도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한 자리에서 누리는, 제주 서부에서 가장 거친 풍경 가운데 하나입니다.
문화2026.05.21저지문화예술마을, 한경면 시골 마을에 들어선 14개의 미술관과 공방
한경면 저지리, 한라산 자락의 작은 시골 마을 안쪽에 1999년부터 자리잡기 시작한 14개의 미술관과 공방이 흩어져 있습니다. 제주현대미술관과 김창열미술관이 한 자리 안에서 마주 보고, 그 사이를 잇는 산책로는 저지오름 자락의 평탄한 흙길로 이어집니다. 같은 섬 위에서 자연이 아닌 사람의 손길을 따라 걷는 거의 유일한 자리입니다.
역사2026.05.22고내봉, 갈치바다 본점 코앞에 숨은 175미터 봉수대의 시간
애월읍 고내리 마을 안쪽으로 200미터를 들어서면 해발 175미터의 작은 봉우리가 한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정상까지 약 15분이면 닿는 짧은 길이지만, 그 위에는 조선시대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새별오름의 인파를 피해 본점에서 차로 5분 거리의 한적한 능선 위에서, 제주 서북 해안선과 한라산까지 한 시야에 누리는 자리입니다.
맛집2026.05.22한담해안도로 갈치조림 맛집 (갈치바다)
제주 서부 애월읍의 한담해안로는 검은 현무암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1.2km 동안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짧고 진한 산책로입니다. 그 산책의 끝에서 차로 5분, 통유리 너머의 같은 바다를 마주 보는 식탁 위에 자연산 은갈치 한 마리가 통째로 졸여진 한 그릇이 차려집니다. 갈치바다 본점의 갈치조림 한 상입니다.
자연2026.05.24한라산 영실코스, 제주 서부에서 오르는 가장 짧은 한라산 트레일
1100도로 중턱 해발 1,280m에서 출발해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편도 5.8km. 병풍바위 주상절리와 구상나무 군락이 만들어내는 수직 생태의 변화를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경험할 수 있는 한라산의 대표 탐방로입니다.
관광2026.05.25오설록 티뮤지엄, 서광리 녹차밭에서 누리는 초록빛 오후
국내 최초의 차 전문 박물관 오설록 티뮤지엄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녹차밭 한가운데 자리합니다. 초록 물결이 이랑을 그리는 차밭 산책과 말차 디저트, 차 문화 전시를 하나의 동선으로 누릴 수 있는 제주 서부의 대표 문화 공간입니다.
맛집2026.05.26제주 동문시장 야시장, 100년 전통 시장의 밤이 차리는 먹거리 한 바퀴
제주시 한복판에서 100년 넘게 이어져 온 동문재래시장은 낮에는 싱싱한 해산물과 감귤의 전통 시장으로, 해가 지면 흑돼지 꼬치와 회튀김이 줄을 잇는 야시장으로 변신합니다. 제주 여행의 첫날 밤 혹은 마지막 밤에 가장 어울리는 한 바퀴입니다.
자연2026.05.27용머리해안, 수천만 년 사암층 위를 걷는 제주 남서부 지질 산책
산방산 앞바다로 용이 머리를 내민 듯한 해안 절벽. 용머리해안은 약 180만 년 전 수성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사암층이 파도에 깎이며 드러난 제주의 지질 교과서입니다. 해식 동굴과 수직 절벽 사이를 걸으며 화산섬의 시간을 발밑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2026.05.28사려니숲길, 유네스코 생물권 삼나무 숲속 한 시간의 고요
비자림로 중간에서 시작되는 사려니숲길은 곧게 뻗은 삼나무와 편백이 만드는 초록 터널을 따라 약 15km 이어지는 제주 중산간의 숲길입니다.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 숲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흙을 밟는 발소리만이 채우는 고요 속 산책을 선물합니다.
관광2026.05.29성산일출봉,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위에서 맞는 제주의 첫 빛
해발 182m, 분화구 직경 600m. 5천 년 전 해저 화산이 솟아올라 만든 성산일출봉은 정상에서 맞는 일출이 제주 여행의 시작이자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 봉우리는 올라가는 데 25분이면 충분하지만, 그 위에서 마주하는 순간은 훨씬 긴 여운을 남깁니다.
자연2026.05.30제주 올레길 16코스, 고내리에서 광령리까지 서쪽 해안 15km 종주
제주올레 26개 코스 가운데 서부 해안의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16코스는 고내리에서 광령리까지 약 15.8km를 잇습니다. 현무암 해안과 중산간 마을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코스 중간에 갈치바다 본점이 도보 동선 위에 놓이는 드문 올레길입니다.
관광2026.05.31우도, 자전거 한 바퀴로 누리는 섬 안의 또 다른 섬
성산포항에서 배로 15분, 둘레 약 17km의 작은 섬 우도는 자전거 한 바퀴로 2시간이면 일주할 수 있는 제주 동쪽의 부속 섬입니다. 에메랄드빛 서빈백사와 검멀레해변의 대비, 우도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360도 조망, 그리고 땅콩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 이 작은 섬의 밀도를 만듭니다.
관광2026.06.01카멜리아힐, 500품종 동백이 피어나는 서귀포 겨울 정원
80여 개국에서 수집한 500품종, 6,000그루 이상의 동백나무가 자라는 카멜리아힐은 동양 최대 규모의 동백 수목원입니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꽃이 피는 기간이 가장 화려하지만, 사계절 내내 아기자기한 정원 산책과 포토존이 방문자를 맞이합니다.
맛집2026.06.02제주 흑돼지 거리, 화산 땅이 키운 제주 고유의 한 접시
제주시 관덕로 일대에 밀집한 흑돼지 구이 식당 거리는 제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코스입니다. 화산 토양 위에서 방목해 키운 제주 재래 흑돼지는 일반 돼지보다 지방층이 얇고 육질이 탄탄하며, 참숯 위에서 구워낼 때 고소한 풍미가 한 단계 더 깊어집니다.

